<올림픽축구> 한국·멕시코 감독 출사표

입력 2004-08-13 09:07:14

▲김호곤 한국 감독

멕시코에 대한 정보는 전혀 준비하지 못했지만 말리와의 경기 비디오를 찍어와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와일드카드 2명이 포진한 미드필더진의 패싱력과 개인기가 뛰어나고 양 사이드백의 공격가담이 활발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멕시코를 이겨야만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선수들도 멕시코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양쪽 사이드백이 공격에 자주 가담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공격 기회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또 멕시코 선수들이 개인기는 좋지만 단신이라 우리가 세트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는데 아무래도 그리스전에서는 심리적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세트플레이 실패와 수비 실수가 겹쳐 더욱 부담이 가중됐던 것 같다.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에서 조그만 불상사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올림픽에 몇차례 나가봤지만 조직위의 진행 미숙같은 일은 없었다. 준비 미숙으로 보인다.

▲리카르도 라볼페 멕시코 감독

말리와의 경기에서는 2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한국은 매우 빠르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메달을 따내는 것이다.(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