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첫날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7천514야드)에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오전 3시15분 현재 선두 대런 클라크(아일랜드)에 3타차 공동 4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페어웨이가 비좁고 그린 앞에 벙커 무더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1번홀(파4.408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좋게 출발했다.
이어지는 2번홀(파5.593야드).
티샷을 잘못 날리면 세컨드샷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역시 깊은 항아리형 벙커가 좁은 그린 앞에 놓여있어 선수들을 얼어붙게 하는 홀이지만 최경주는 줄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최경주는 그린의 굴곡이 심한 3번홀(파3.181야드)과 미시간호(湖)가 감싸고 있는 4번홀(파4.493야드), 페어웨이 양쪽에 워터헤저드가 자리잡아 스네이크(Snake)라는 별명이 붙여진 5번홀(파5.598야드)에서 신들린 버디 행진을 이어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경주는 거리 부담이 큰 8번홀(파4.507야드)에서 첫 보기를 한뒤 9번홀(파4.449야드)에서도 잇따라 범해 2타를 잃었으나 16번홀(파5.569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최근 밀워키US뱅크챔피언십과 뷰익오픈에서 컷오프되는 등 슬럼프 조짐을 보였던 최경주는 PGA챔피언십 첫날부터 화끈한 신고식으로 마스터스 3위 이후 두번째 메이저대회 상위 입상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허석호(30.이동수골프)는 3번홀까지 버디 1개를 잡아 1언더파를 달렸다.
클라크는 1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1타차 2위로 뒤를 쫓았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3개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2오버파를 쳐 1라운드가 불안했다.(연합뉴스)
사진 : 최경주가 12일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 라운드 경기 도중 16번홀 그린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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