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이 시공 맡을까?
모처럼 지역에서 발주된 대형프로젝트인 대구.경북 디자인센터 시공권이 대구지역 업체에 낙찰될까?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조달청을 통해 턴키(turn-key.일괄수주계약)방식으로 최근 발주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건립사업 시공사 입찰에는 지역의 (주)유성건설 컨소시엄과 삼성물산(주) 컨소시엄, (주)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기 확보된 예산 99억원을 비롯 오는 2007년까지 총 548억원을 투입, 대구상의(동구 신천동)부지 680평에 연건평 5천850평 규모의 대구.경북디자인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감리비를 뺀 순수공사(건축.기계설비.정보통신.소방.토목.조경)비만 327억원으로 근래들어 대구에서 발주한 산업인프라구축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
이를 두고, 조달청이 지난 3일 공사가격 제안서를 받기 전까지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국비 45.6%, 대구시비 47%, 경북도비 5.5%, 대구상의출연금 1.9% 등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외지업체에 내주는 것은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지역 업체들이 수주할 수 있는 길을 터 줄 것을 대구시에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을 받았으며, 3개 응찰업체의 작품을 두고, 9월중 기술위원회에서 기본설계도서에 대한 심의평가를 하고 공사가격을 합해 낙찰업체를 결정한 뒤 오는 2006년말까지 건축물, 2007년말까지 내부시설 등 전체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한편 지역의 한 경제인은 "디자인센터 건립사업은 참여정부 이후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 중 가장 큰 규모로 누가 시공권을 갖든지간에 지역의 건설경기 부양에 한 몫 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은 물론 각계각층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사진: 지역에 본사를 둔 유성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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