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0일째를 맞은 코오롱이 구미공장 노조원 11명을 무더기 해고했다.
노조원 10명 이상을 집단 해고한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코오롱 구미공장 해고자는 노조위원장 장 모씨를 비롯한 부위원장, 사무국장 등 지도부들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10일 "구미공장 파업 이후 노조 사수대가 회사 출입문을 봉쇄해 제품 출고를 저지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 법원이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결정까지 내렸으나 불법 행위가 계속됐다"면서 "지난 6일 노조원 13명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오롱 노조측은 "노동조합 임원에 대한 징계는 노조와 합의하에 이뤄지도록 돼있으나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해고조치를 내려 단체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구미공장 폴리에스테르 생산라인 철수 중단과 함께 '선(先) 신규투자, 후(後) 한계사업 포기'를 요구하면서 지난 6월23일 파업에 돌입, 공장 정문을 봉쇄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