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우 등 극빈층 영세민들이 살고 있는 '공공영구임대주택' 입주자들이 경제불황에다 폭염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관리비를 몇 개월 째 내지 못하면서 단전, 단수를 당하는 세대가 어느 도시할 것 없이 늘고 있다.
임대아파트의 경우 관리비 체납률이 지역별로 평균 40%선에 육박하고 있다.
이 찜통 더위에 단수조치까지 당할 정도면 생활의 어려움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식수는 남의 집에서 길어와 사용한다고 하지만 화장실은 오물이 그냥 넘칠 것이고 빨래 청소 등을 위한 물도 모자랄 것이다.
그보다 더 딱한 것은 철없는 어린 아이들이 목욕 한번 못하는 고통을 면할 수 없다.
올해 더위는 유난히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연일 35℃를 넘는 폭염속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가정의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아프다.
남편 없이 자녀들을 부양해야 하는 여성 가장, 장애인, 영세민에 대한 복지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
최승휴(달성군 부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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