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아내들은 피곤하다(?)'
대구.경북 주부들은 집안일과 직장생활, 사회생활도 잘해야 하는 '슈퍼우먼 컴플렉스'를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체 주부의 97.8%가 집안일을 하고 있으며, 57.6%가 직장생활을, 35.1%가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각각의 일에 대한 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보통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나 집안일을 하는 주부의 35.0%가 집안일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직장생활에 대해서는 44.0%가, 사회생활에 대해서는 24.7%가 잘한다를 스스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안일과 직장생활을 동시에 잘 할 수 있는지를 비교분석한 결과, 집안일을 매우 잘 한다고 응답한 주부의 45.1%가 직장 일도 잘한다고 답해 집안일과 직장생활 모두 자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정과 사회활동 중 우선순위에 있어 사회활동보다는 가정생활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가정과 사회활동 중 어디에 많은 비중을 두느냐는 질문에 28.7%가 '전적으로 가정에 전념한다'고 답했고 48.0%는 '사회활동보다는 가정에 비중을 더 두는 편이다'고 답해 대다수의 주부들이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반면 '가정보다 사회활동에 더 비중을 둔다'(21.1%), '전적으로 사회활동에 전념한다'(1.1%)는 등 전체의 22.2%가 가정보다 사회활동을 우선시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주부들이 직업을 갖는(또는 갖고 싶은) 이유는 자기 발전(44.0%), 생활비(27.8%), 저축(10.9%), 양육비(8.9%) 마련 등을 위해서라고 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생활비와 저축을 위한다는 응답률이 높고, 나이가 적을수록 자기 발전과 자녀 양육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렇다면 주부들이 직업을 갖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 '집안일과 육아부담 때문에 직업을 못 가진다'고 답한 주부들이 6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능력과 자질 부족'(16.7%), '남편 등 가족의 반대'(8.4%), '법적.제도적 제한'(2.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주부의 83.3%가 취업의 걸림돌로 집안일과 육아 부담을 꼽았고, 50대의 경우 남편 등 가족의 반대(16.0%)라는 이유를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들고 있다.
이번 조사 6월23~26일 대구.경북 30~50대 주부 450명에 대해 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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