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특집-방콕·파타야

입력 2004-08-09 16:12:13

아스팔트의 더운 열기가 어느덧 짜증스럽게 느껴지는 여름,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산적한 업무를 뒤로하고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은 계절, 신선한 공기와 한가로움을 가득 안고 있는 웰빙 여행지 동남아로 떠나보자.

주 5일 시대가 활짝 열리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한층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이 가운데 동남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는 이제 우리나라의 최고 휴양지로 각광받고 이있다.

그만큼 한국인들을 위한 관광코스가 제대로 개발 돼 있다는 뜻이다.

태국은 동남아 국가로 유일하게 외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는 나라로 국민들이 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인구 5천130만, 90%가 타이족이다. 한반도의 약 2.3배이며, 언어는 타이어를 쓴다. 기후가 열대몬순 기후로 5~10월이 우기, 11~4월이 건기에 속하며 일년내내 기온이 높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늦다.

방콕은 왕궁, 에메랄드 사원, 새벽사원, 수상시장으로 유명하며, 왕궁은 태국인들의 심장부와도 같은 곳으로서 1782년 라마 1세에 의하여 세워졌다. 장엄하면서 환상적인 장식으로 전통 타이 양식이 물씬 풍겨난다.

이곳에서 태국의 많은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됐고, 내부를 들어가보면 금박이 입혀진 거대한 불화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숙연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또한, 높이 솟은 궁전과 누각, 사원들은 모두 금박 잎새, 자기, 유리로 찬란하게 장식되어 눈이 부시다.

이 궁전 주변에는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태국이 근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토산품은 악어 가죽제품, 보석류, 태국실크로 유명하다.

태국의 또다른 볼거리는 수상시장.

진한 흑빛을 하고 있는 차오 프라야 강(Chao Phrya River)의 곳곳에는 오래된 나무로 지어진 주택들과 배를 타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품들은 매우 다양하여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육류, 어패류, 수공예품 등 갖가지 물품들이 모두 있다.

관광객들을 반기며 달려드는 잉어와 탁하고 흐린 물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어린아이와 빨래를 하는 아낙들은 우리의 60~70년에 낯익은 광경들이다. 또한 찾아오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천원'을 외치며 한국말을 제법하는 장사꾼들과 가격 흥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차오프라야강은 언제나 황토빛 색깔을 띠고 있다. 탁한 강물이 상류로부터 반입되어 메기나 잉어들이 살기에는 적절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한강처럼 방콕의 젓줄이라고 할 수 있다.

파타야는 놀이문화와, 구경거리, 휴양지를 모두 즐길수 있는 곳이며, 파타야는 '별이 쏟아지는곳' 이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곳이다.

미니시암은 소인국테마파크라고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사람 허리 싸이즈만 하게 만들어서 전시해놓은 곳이며, 밤에 가면 또다른 야경과 함께 보실수 있어서 좋다.

씨푸드(바다 해산물과 뷔페), 스끼(일명 샤브샤브) 등 태국전통식을 맛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낭

페낭은 말레이시아반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로 사계절 따뜻한 기후와 코발트색의 푸른 바다로 '동양의 진주' 또은 '인도양의 에메랄드'로 불린다.

페낭 선착장에서 고속정을 타고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파타야섬 에서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는 스노클링과 해저의 신비함이 돋보이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특급 리조트로는 샹그릴라 호텔 체인이 운영하는 라사사양 리조트와 골드샌드 리조트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아이들 전용 놀이공간을 마련해 놓아 연인 및 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다. 아름다운 해변과 정원을 갖고 있는 베이뷰 리조트 또한 적극 추천할 만하다.

#인도네시아 발리

미풍에 잔잔히 흔들리는 코코넛 나무, 산호초가 가장자리를 수놓고 있는 바닷가, 황금 및 해변을 지니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는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만큼이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채로운 신혼 여행지이자 가족 여행지다.

발리의 누사두아 해변에 자리 잡은 세계적인 휴양 리조트 체인인 그랜드미라지 리조트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을 촬영한 곳으로, 한국 관광객들에게 낮이나 밤이나 발리섬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모두포함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별도로 추가 요금 없이 무한정 이용할수 있는 것으로, 호텔 체크인과 함께 손목에 차는 'ID 리본'만 있으면 부대시설은 물론 반나절 투어 프로그램이나 해변에서의 무동력 스포츠를 마음껏 이용할수 있다.

호텔 해변에 위치한 해양스포츠 센터에서는 스노클링과 패달보트, 윈드서핑 등의 장비를 무료 대여해 주고 친절한 강습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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