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의 업종진단-불황기 창업 전략

입력 2004-08-09 08:47:41

불황이 지속되면 창업시장에서 가장 흔한 '무기'가 저가전략이다.

무조건 싸게 내놓으면 팔린다는 생각을 갖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업체들은 가격파괴와 틈새시장공략이라는 두바퀴에 실려 있다.

가격 파괴가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생활용품이 주품목인 1천원숍의 경우, 가격은 싸다고 해도 정작 품질이 나쁘거나 쓸만한 물건이 없어 실패하고 있다.

결국 저가전략이 왜 실패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결국 비슷한 창업자본금을 투자했을때 다른 업체에 비해 매출이 높았던 업체를 살펴보면 최근의 창업트렌드를 제대로 추격, 흔한 아이템이지만 '틈새'를 공략한 경우가 대다수다.

웰빙이나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증가한 레저 스포츠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타올 전문점(이동점포와 숍인숍, 길거리 노점상 포함)의 경우, 기본 스포츠용품점과 타올전문점의 품목에다 극세사로 만든 제품 효율성을 첨가한 틈새 공략 케이스다.

또 경쟁이 가장 극심한 외식 품목 중 하나인 치킨점의 경우, 후발주자라 하더라도 대상을 세분화, 주 소비층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저가전략과 독특한 소스를 가미하고 매운맛으로 다이어트 한 몫 하려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활용하는 전략을 잘 활용하면 성공할 수 있다.

아울러 영업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 소비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구매가 가능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작은 장사도 경영이다.

경영자의 차별화 전략만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불황을 이기고 성공하는 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포인트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천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ookk@sbdc.or.kr 054)435-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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