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계획 당시부터 서울과 구미 등 장소 선정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박정희 기념관은 서울 상암동 택지개발지구내 600여평의 서울시 땅에 연건평 1천600여평,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건설돼 내부에 박 전 대통령 재임때 이뤄진 경부고속도로 건설, 수출증대 등 근대화 작업과 관련한 장서와 자료가 비치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서화합과 역사와의 화해를 내걸고 추진한 사업이었다. 지난 1999년 7월에 시작돼 당초 2003년 2월28일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국민모금 100억원 조성 실패와 국고지원금 200억원 조달 지연으로 사업기간 만료를 며칠 앞두고 연장 신청을 해 올해 10월말까지로 한차례 연장됐다.
그러나 사업기간 연장 당시에도 시민단체 등이 "일제 만주군 장교 출신에다 군부 독재자인 박 전 대통령을 기념할 수 없다"며 반발한 바 있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 초기인 지난해에도 국고지원 재검토설이 나왔었다.
특히 행정수도 건설로 청와대 이전이 추진되고 있어 현 청와대 건물에 역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새로 나오고 있어 박정희 기념관 건립이 벽에 부닥친 상태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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