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10주년 행사 '윤곽'

입력 2004-08-06 08:43:16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내년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와 부산시에 따르면 96년 첫 영화제 이후 10년간 이어온 영화제의 발자취와 한국영화에 미친 영향 등을 회고하고 영화제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대규모 축제를 내년 영화제기간에 개최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같은 사업을 위해 16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시에 요청했으며 시도 예상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조직위와 시는 영화제 백서와 사진집을 제작하고 출품작 포스터 등 전시회와 홍보영상물 제작, 영화제 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의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영화산업에 미친 경제적, 문화적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영상센터 건립과 함께 부산이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지임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통합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영화의 거장 이만희 감독 회고전과 북한영화 특별전을 통해 남북 영화가 본격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것도 축제 계획의 일환이다.

이밖에 이 영화제를 통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한 감독 10명을 초청해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아시아 영화의 신인발굴 프로그램인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던 역대 작품을 초청, 특별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영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중 하나인 유명 배우도 내년에는 세계적인 스타급으로 10여명가량 초청하기로 했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을 중심으로 젊은 아시아 영화인의 만남의 장인 'PIFF 유니버시티'도 처음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영화제 김희성 홍보팀장은 "역대 핸드프린팅 참가자를 전원 초청해 영화제를 사랑해 온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방침"이라며 "이밖에도 관객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축하음악회 등 다채롭고 규모있는 행사를 마련해 10주년을 맞은 부산영화제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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