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5점 대폭발 SK상대 집중력 발휘 15안타 몰아쳐

입력 2004-08-05 13:40:58

삼성라이온즈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를 맞아 올 시즌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15대5로 승리했다.

전날 7안타로 6점을 뽑아낸 삼성은 이날 15안타로 15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날 삼성은 중심과 하위 타선의 절묘한 역할 분담으로 대량 득점을 올렸다.

상위 타선은 경기 초반 집중타를 터뜨리며 4점을 선취,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1회초 선두 타자 박한이와 박종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올린 삼성은 양준혁의 우전 안타와 김한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와 강동우의 유격수 병살 때 3루주자 김한수가 홈인, 추가점을 보탰다.

4대0으로 앞서던 4회초에는 삼성 하위 타선이 5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6번 강동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김대익의 볼넷, 현재윤의 중전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9번타자 조동찬이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조동찬은 로페즈의 2군행으로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파이팅을 보였다.

계속된 주자 1, 3루에서 박한이는 비거리 110m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4회말 2사 주자 1, 2루에서 이호준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올린 뒤 강혁의 110m 우월 3점 홈런으로 4대9로 따라붙었지만 불붙은 삼성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에도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훈의 볼넷과 현재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조동찬과 박한이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양준혁은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권오준은 5와2/3이닝 동안 23타자를 맞아 6안타(1홈런)를 내주며 4실점했지만 타선이 폭발하면서 손쉽게 7승째를 챙겼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석진은 1이닝 동안 제구력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낮은 볼을 구사,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전날에 이어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삼성은 49승37패6무를 기록, 선두 두산과 2게임차 3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기아를 6대0으로, 한화는 롯데를 2대1로 물리쳤다.

현대는 LG를 3대2로 제압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인천경기 전적(4일)

삼 성 4 0 0 5 0 0 0 5 1 - 15

S K 0 0 0 4 0 0 0 0 1 - 5

△승리투수=권오준(7승4패2S)

△패전투수=신승현(2승4패)

△홈런=박한이 8호(4회'3점, 삼성), 강혁 1호(4회'3점,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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