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항 결박장치 없어 태풍땐 항공기 충돌 위험

입력 2004-08-04 15:59:00

대구 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모

든 공 항 이 항 공 기 결 박 장 치

(Mooring)를 하지 않아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가 일어날 경우 대기 중

인 항공기들이 충돌, 파손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

당 김태환(金泰煥) 의원은 4일"항

공기 제작사의 정비규정(Maintena

nce Manual:유지보수지침서)에

태풍 등 강한 바람 예상때 항공기를

결박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인천국제공항을 비

롯한 국내 모든 공항에 이와 관련된

설비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결박장치 미비로 인

한 피해는 지난 2001년 제주공항에

서 A300항공기 및 B737항공기 3대

가 미결박 상태로 대기하던 중 강풍

에 의해 동체가 밀려 충돌'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미 예고된 것

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