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상 후보 경쟁부문에 진출
이번엔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의 쾌거에 이어 '하류인생'이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황금사자상을 두고 겨루는 21편의 경쟁부문 목록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하류인생'을 필두로 허우샤오시엔의 '카페 뤼미에르', 지아장커의 '시지에', 이란 감독 마르지에 메시키니의 '스트레이 독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하우스 무빙 캐슬' 등 5편이 경쟁부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아시아와 남미영화가 강세였던 올해 칸과 달리 베니스의 경쟁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은 13편을 올린 유럽. 마이크 리,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빔 벤더스 등의 신작이 베니스에서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영화로는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의 '출생'(Birth)과 마이러 네어 감독,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배니티 페어', 토드 솔로즈 감독의 '회문'(Palindromes) 등 3편이 선정되었지만 남미에서는 한편도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개막작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터미널'이,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팀 보이'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영국의 영화감독 존 부어맨이 맡는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일본, 홍콩 감독과 함께 옴니버스로 만든 '쓰리, 몬스터'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에 진출하면서 칸의 영광을 재현할 기세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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