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파리스 운영 이정민씨
'1900년대 블랙젯 목걸이, 1880년대 아르누보 금귀고리, 1910년대 빈티지 진주비즈 동전지갑….'
비슷비슷한 인터넷 쇼핑몰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템인 앤틱 액세서리 인터넷 쇼핑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앤틱 액세서리 전문 인터넷 쇼핑몰 미스파리스(www.missparis501.com)가 그것이다.
쇼핑몰 운영자는 이정민(38.대구 수성구 범물동)씨. 처음엔 개인 홈페이지로 시작해 소장품 사진을 올려놓은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본격적인 인터넷 쇼핑몰로 운영하게 된 것.
이씨는 의상학과 졸업 후 유럽에서 스타일리스트 과정을 공부하면서 앤틱 액세서리를 모으기 시작했다.
"유럽에는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인정해주거든요. 그래서 벼룩시장 등을 잘 찾아보면 50년, 100년된 물건이 새것보다 더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죠. 처음에 취미로 하나 둘 사모으던 것이 이젠 사업이 됐어요."
앤틱 액세서리는 오래된 만큼 제법 고가이다.
귀고리, 반지 등이 10만~30만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오래된 액세서리는 시대별로 마감재, 재료, 디자인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독특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신제품을 추구하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물건의 제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이씨는 기쁘다고 한다.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맘에 드는 액세서리가 있으면 예약해 두고 몇 달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사가는 경우도 있어요. 모든 물건엔 제 임자가 있는 것 같아요."
이씨는 인터넷 쇼핑몰 경험을 살려 곧 서울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앤틱 시장은 무궁무진해요.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도 차츰 '추억이 있는 물건의 소중함'을 느껴가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템 상담을 위해 인터넷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상담을 많이 하는데 무엇보다 색다르고 독특한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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