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 돕기 나눔장터 생방송

입력 2004-08-04 08:49:26

대구MBC는 창사 41주년을 맞아 7일 오후 3시 4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릴레이 생방송을 마련한다.

이 날 방송은 '2004 여름 희망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1주제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아름다운 나눔 장터'에 이은 2주제 '행복한 선택 장기 기증'이 그 것.

1주제 생방송 '아름다운 나눔 장터'(오후 3시 40분)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아름다운 나눔장터'와 '가나가와 세게 어린이 비엔날레' 행사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장터 수익금 일부와 참가비 전액, 비엔날레 입장료 수입 전액은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기금으로 조성된다.

2주제인 '행복한 선택 장기기증'은 아직 장기 이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을 법하다.

장기 이식은 1969년 국내에서 시작돼 벌써 35년 가까이 흘렀지만 보수적인 정서가 강한 지역 사회에서는 아직 뿌리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장기 기증으로 새 삶을 얻은 사람들과 장기 기증자들의 아름다운 사연을 소개하고 장기 기증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계획.

오후 5시부터 전파를 타는 1부 다큐멘터리 '당신이 마지막 희망입니다'에서는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된 만성신부전증 환자 김순복씨와 남편 최정화씨를 중심으로 6명의 신장 이식 릴레이 현장을 보여준다.

또 유럽 최대 장기기증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장기 기증 네트워크와 비교해 아직 장기 '매매'가 '기증'보다 많은 국내의 장기 기증 관리체계를 짚어본다.

제작진은 국내에 장기 기증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로 지나치게 까다로운 절차와 부정적인 인식을 꼽았다.

2부 '삶을 나눠 주세요'에서는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인식의 변화를 위한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장기 기증 관련 전문가와 장기 기증을 받아 새 삶을 되찾은 수혜자들이 함께 모여 국내 장기 기증 시스템 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