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70여차례에 걸쳐 금품을 뺏고 폭력을 휘둘러온 떼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3일 상습적으로 가정집과 귀금속상 등에 들어가 금품을 뺏어 달아난 혐의(특수강도 등)로 정모(41.대구 남구 대명동)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물애비 박모(39.대구 동구 효목동)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탁모(32)씨 등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관계인 이들은 지난 6월30일 오전 9시30분쯤 마산시 내서읍 ㅂ보석상에 들어가 영업을 준비하던 업주 황모(48)을 흉기로 위협, 8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뺏는 등 지금까지 강도 6차례 포함, 70여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23일 밤 10시45분쯤 서구 내당동 ㅅ타일상사에 들어가 이모(37)씨 등 8명을 흉기와 각목 등으로 마구 때려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구 시내 여관 등지에서 합숙을 하며 사전에 역할을 분담하고 현장답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흉기 등 범행도구 320점을 압수하는 한편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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