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대호 시의회의원

입력 2004-08-03 09:00:12

"지난 1995년 선산군과 구미시가 통합된 이후 2만5천명에 이르던 선산읍 인구가 1만9천여명으로 줄었습니다.

군청이 통합돼 사라지고 KT&G.한전.능금조합 등 기관들이 폐쇄되거나 이전하면서 유출된 인구가 지역상권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는거죠". 자꾸만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조속한 강변도로 개설과 교리토지구획정리사업의 완공, 남녀 중'고 통합이 가장 절실하다며 구미시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선산발전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구미시의회 김대호(金大鎬'선산읍'사진) 의원.

김 의원은 구미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산개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농업기반공사 등 농업관련 기관들을 찾아 선산으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김 의원의 의정활동 뒷면에는 통합 이후 갈수록 몰락해가는 선산 상권과 주민들의 상대적 소외감'박탈감에서 오는 절박함이 고스란히 스며있다.

지역 주민대표로 텅텅 비어버린 상가나 철문을 굳게 내린 점포들을 볼 때면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진다는 것.

김 의원은 "가장 시급한 것은 사람들이 다시 몰려 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오는 2020년 건설계획인 강변도로를 조속히 개설하면 구미시내와 선산이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선산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 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에 강변도로 개설을 수차례 촉구해놓고 있으며 국도 33호선 대체도로로 건설하기 위해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예산확보 노력도 하고 있다.

또 남녀 각 중'고교로 나눠진 선산지역 학교를 남녀 공학으로 통합해 학급수 증설효과와 부족교사의 보충, 교육부 예산 추가 확보 등을 통해 농촌명문교로 자리매김시키는 것도 선산개발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 통합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 중심 상가의 30% 정도가 문을 닫은 상태"라며 "선산발전 기대를 모았던 소도읍 종합육성계획도 무산된 상태에서 구미시가 대체 개발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 했다.

구미.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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