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경찰
서는 2일 범인 이학만(35)씨가 도주하면서 '제2의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국에 공개 수배령을 내리는 등 검거망을 확대했다.
경찰은 이씨가 도주 당시 이용한 택시가 이날 오전 서울 신길동에서 발견됨에
따라 차량감식에 나서는 한편 수도권 일대의 예상도주로를 중심으로 검문을 강화하
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이씨의 범행을 방조한 공범 김모(38)씨를 검
거하고 범행 개입정도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피살된 경찰관들의 가족에 대한 신변보
호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김병철 형사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8시 55분께 서
울 영등포구 대방우체국 인근 주택가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현재 감식을 진행중"
이라며 "도주한 이씨의 추가범행을 우려, 전국에 이씨 사진을 공개수배하고 시민제
보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차량 발견장소 주변에서 이씨가 범행당시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양복바지를 찾아냈고 인근 주택가에서 여성용 검정색 칠부바지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도 접수했다"며 "이씨가 신원발각을 우려, 옷을 갈아입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김 과장은 공범 김씨와 관련해 "범행 당일 김씨는 이씨와 함께 현장에 있었고
경찰이 오는지 망을 보는 등 살인방조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씨의 선배정도
로 통하는 김씨는 지난 99년 이씨와 함께 영등포구치소에 수용된 적도 있다"고 밝혔
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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