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수원성을 넘지 못했다.
"
대구FC가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컵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훼이종의 선취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상대 마르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전까지 통산 1무4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대구FC는 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7차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으나 다시 한번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대구FC는 이로써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 속에 2승4무1패(승점 10)로 4위로 올라섰고 수원은 3승3무(승점 12)로 2위를 지켰다.
'공포의 왼발'을 자랑하며 올 시즌 '코리언 드림'을 실현하고 있는 훼이종은 컵대회에서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가며 5골(시즌 9골)로 득점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경기는 시작부터 브라질 용병들의 대결 양상으로 치달았다.
대구FC의 훼이종과 노나또, 수원의 마르셀과 나드손은 나란히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포진, 골을 노렸다.
대구FC는 박종진을 중앙수비수로 두는 3-5-2 포메이션을 채택, 수비의 안정을 꾀하면서 미드필드진 좌우에 신예 윤원일과 김완수를, 가운데에 인지오와 송정현(이상 공격형), 홍순학(수비형)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러나 대표선수들이 대거 빠져 나간 수원은 오히려 조직력에서 짜임새를 보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과 10분 수비진이 뚫리며 위기를 넘긴 대구FC는 12분 노나또와 훼이종이 합작, 골을 만들어냈다.
아크 정면에서 노나또가 골지역 왼쪽으로 패스한 볼을 잡은 훼이종은 특유의 발재간으로 상대 골키퍼를 제친 후 주무기인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34분 최성용의 크로스를 마르셀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점 과정에서 대구FC 수비진은 공간패스 한방에 왼쪽이 무너졌고 노마크로 헤딩슛을 내주는 등 조직력 부재를 드러냈다.
후반은 지리한 미드필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무더위에 전반 체력을 소진한 대구FC와 수원은 후반 각각 2개와 3개의 슈팅에 그치며 골 사냥에 실패했다.
한편 대구FC의 박종환 감독은 8경기 출장정지의 족쇄에서 벗어나 오는 8일 전북 현대전부터 벤치에 앉을 수 있게 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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