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평에 1만4천가구, 학교 9개 조성
대구 달서구 옛 월배공단 지역 120만1천410㎡의 지구단위계획안이 나왔다.
월성.월암.유천.대천.상인동 일대인 이 지역은 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는 마지막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온 곳.
지하철1호선과 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고 성서공단과도 가까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공업지역 지정 등에 따라 개발이 장기간 미뤄져왔다.
대구 달서구청은 2일 '월배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고 주민열람 공고 및 의견 청취(3~20일), 대구시 교통영향평가 심의, 구청 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쯤 결정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면적 가운데 49.1%(58만9천648㎡)는 공동주택용지, 10.5%(12만6천365㎡)는 근린생활시설용지로 개발된다. 또 전체의 40.4%(48만5천397㎡)를 차지하는 공공시설용지에는 도로(22.3%), 공원 7개(5.2%), 학교 9개(9.2%, ▲초교 5곳 ▲중학교 3곳 ▲고교 1곳), 공공청사 3개가 들어선다.
특히 달서구는 이 곳의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으로 변경,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대신 '개발부담 존(zone)'을 설정해 민간사업주체가 국지 도로와 공원.녹지 등을 조성하는 비용을 부담토록 했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공공시설 개발비용을 민.관이 나눠 맡도록 해, 기반시설 설치 지연때문에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방지하고 공공시설 편입토지 소유자들의 불이익도 최소화하겠다는 것.
또 주요 간선도로의 교차로 10여곳에 우회전 전용차로를 만들어 도로 효율성을 높이고 월곡로 인근의 공동주택용지 등에는 폭 3m의 녹도를 계획,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키로 했다.
임무오 달서구 도시건설국장은 "개발이 완료되면 월배공단지역은 1만4천가구, 4만9천명에 이르는 대구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월배생활권의 중심기능 부여를 위해 근린생활시설용지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6년 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됐던 월배 공단지역은 93년 준공업지역으로 바뀌었다가 99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2003년에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변경됐으며 달서구청은 이 곳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 용역작업에 착수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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