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불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호조의 타격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승엽은 1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4타석 볼넷 1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3루타 2개 등 4타수 2안타 3득점의 맹활약으로 9-8 역전승을 견인하며 후반기 13경기에서 2홈런 등 타율 0.295(44타수 13안타) 5타점의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42에서 0.239로 조금 떨어졌다.
이승엽은 이날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호아시 가즈유키였음에도 선발 출장해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강한 믿음을 입증했지만 타석에서는 무거운 방망이를 돌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호아시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7구째 볼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으나 다음타자 카기우치가 삼진 아웃되는 바람에 홈을 밟지 못했다.
3회 2사 1루에선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고 3-3으로 맞선 5회 2사에서도 7구째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다시 선 이승엽은 바뀐 투수 타사키로부터 볼 2개를 골라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고도 3루쪽 내야플라이가 되는 바람에 절호의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행히 롯데는 3-3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 후쿠우라 가즈야가 좌익수 쪽 깊숙한 끝내기 2루타를 날려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낚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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