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자료요청 쇄도
"우리 교육청 직원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권만 보내 주세요."(경기도 평택시 총무담당자) "공직사회의 베스트셀러가 될 공무원 지침서 송부를 요망합니다.
"(전북 무주군 의회)
수성구청이 공무원 의식개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최근 펴낸 책 '공무원, 이제 확 달라져야 한다'가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책 발간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앙정부와 다른 지역 자치단체, 군부대, 은행, 제조업체 등 곳곳에서 자료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
구청측에 따르면 책이 나온 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당초 펴낸 850권이 모두 배포됐는데 200여권은 다른 지역으로 배달됐다.
구청측은 200여 부를 더 찍어내고 책 내용을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다.
수성구청 기획감사실 제갈진수 담당은 "공무원 누구나 공감하는 공직사회의 체질화된 병폐를 딱딱하지 않게 풀어냈기 때문에 호응이 좋은 것 같다"며 "70여쪽의 책 발간까지 8개월이 걸렸고 직원3명이 100여권의 경영.의식개혁 전략서적을 탐독, 그 내용을 축약해 책 속에 녹여낼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실패에서 성공을 배웁니다' '창조적 파괴' '브레인 스토밍' '맨 워칭'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변화의 파도를 넘어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 생각하기' 등의 두꺼운 책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적용한 것도 장점. 각 과에서 수집.게재한 '잘못된 업무관행', '변화의 모습'도 공감을 얻었다는 평이다.
김규택 수성구청장은 "공무원들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만 정작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바귀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공직사회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