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210~20m 수온 급변
포항을 비롯한 동해 중부연안 중층 수온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양식어장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동해 중부 해역의 연안부근 수온구조를 조사한 결과, 수심 10~20m 부근 중층에서 수온이 급하게 변하는 '수온 약층'이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층 부근의 급격한 수온 변화는 동해 중부연안에서 난류와 한류가 충돌하면서 양 해류간의 급격한 수온변화와 내부파의 발생에 따른 수층간의 혼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내부파는 해양 내부에서 밀도가 급격히 차이 나는 2층 사이에 생기는 파로 형태가 깨지면 전파되면서 고온의 상층과 저온의 하층사이 수온구조를 바꾸어 놓는 외력으로 작용한다.
이번 조사결과 표층(수심 0m), 중층(수심 15m), 저층(수심 30m)중에서 중층 부근 수온이 몇 시간만에 6, 7℃까지 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는 것.
또 중층부근의 급격한 수온변동은 4월에서 7월초까지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조류가 최강 유속일 때인 대조기 부근에서는 중층수온이 몇 시간내 10℃ 이상 변동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급격한 수온변화로 인해 중층에서 서식하는 양식생물의 생식 환경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양식 어가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동해 연안의 수온약층은 여름철에는 태양복사열에 의해 표면부근, 겨울철에는 강한 바람으로 수심 50~70m층 부근, 봄, 가을에는 일반적으로 10~30m층 부근에서 형성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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