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로 대구지하철의 파업이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가 교섭을 6일 만에 재개키로 해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조직개편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히 너무 커 29일 오후의 교섭에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할 가능성도 여전히 큰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대구지하철공사의 손동식 사장과 이원준 노조위원장은 29일 오전 10시30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만나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서로의 입장을 타진했다.
지하철 파업이후 노사 대표가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지난 23일 이후 중단된 노사 교섭을 이날 오후 실무교섭 형식으로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노조측이 '실무교섭에서 사측의 입장을 듣고 이를 고려한 협상안을 만들어 본교섭을 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실무교섭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절충안이 나오면 본교섭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본교섭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지하철노조는 파업의 장기화로 인해 안전 사고 등 지하철에 안전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조합원 일부를 현장에 복귀토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지하철 파업지지 및 2호선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조도 이날 오후 대구지하철 공사 앞에서 결의대회 및 중앙로역 등에서 시민 선전전을 가졌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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