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손길 보태면 지역체육 더욱 발전"
"우리사회가 여성장관을 여럿 배출하고, 여성들의 국회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포츠계에선 여성의 역할이 제한된 게 사실입니다.
"
경북체육회 경기이사를 맡아 향토체육계 여성임원 1호로 불리는 한혜련(53.경북도의원)씨는 "스케일이 큰 스포츠계에 섬세한 여성의 손길을 보탠다면 경기력은 물론 지역 체육계도 한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주에서 열리고(7월 26일~8월 1일) 있는 제50회 전국 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를 지역에 유치한 일등공신이다.
이 대회는 한국 탁구 꿈나무선수들의 산실. 우리나라 유명 탁구스타들이 모두 이 대회를 거쳤고, 그 또한 지난 1970년대초 이에리사와 정현숙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이대회를 통해 잔뼈가 굵었다.
향토탁구의 명문, 경주근화여고에서 선수생활을 한 그는 지난 70년 제16회 대회에서 여대 개인단식과 복식.단체전을 거머쥐어 향토 탁구계의 맏언니로서, 향토체육계의 임원으로서 이 대회에 남다른 애착을 지녔다.
대회유치를 위한 도비도 현역 도의원인 그가 만들어 냈다.
이의근 지사가 도비지원이 확정되자 제일 먼저 한 의원에게 알리라며 신신당부했을 정도. 그래서 50년 대회사상 최초로 여성이 대회개막선언을 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결혼후 남편의 고향인 영천에서 자리를 잡은 그는 경북체육회이사와 경북도 산업관광위 간사.경북새마을 부녀회장 등을 맡은 맹렬여성.
"최근 관광을 겸한 레저산업이 발달하며, 각 지자체에서 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스포츠산업의 발달은 곧 지자체의 부가가치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스포츠산업 투자가 절실합니다.
"
대학 재학시절 메이퀸으로 뽑혀 '원조 얼짱(?)'으로도 통하는 그는 "최근 인기어인 '웰빙'이 곧 건강을 지켜주는 스포츠와 동의어가 아니겠느냐"면서 "특히 탁구는 작은 공간에서 큰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고 두뇌회전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운동 가운데 으뜸"이라며 탁구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덧붙였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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