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전 공무원에 달렸다-(4)제이미 텅 공무원 교육원 이사

입력 2004-07-29 09:06:48

"공무원 자질이 곧 국가경쟁력"

"공무원의 자질이 곧 국가 경쟁력입니다.

공무원들의 자기 계발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싱가포르는 아마 상상할 수 없을 겁니다.

"

노스뷰오나 로드 31번지에 있는 싱가포르 공무원교육원(CSC'Civil Service College)에서 만난 제이미 텅(Jaime Teong) 이사는 싱가포르 공무원들의 수준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자원이라곤 하나도 없는 싱가포르의 발전을 위해선 국가의 현실을 이해하고 국민을 이끌어나갈 뛰어난 공공부문의 지도자가 필수적"이라며 "모든 공무원들이 이같은 국가의 방침에 부합하도록 재교육하는 것이 교육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무원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절히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교육'훈련'개발 등 통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뿐 아니라 많은 공공기관(public sector agency)들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똑똑하고 장래성 있는 고등학생들을 뽑아 우수한 관료로 키우는 싱가포르 공무원답게 그는 "공무원들이 이 같은 교육과정을 거쳐야 장기적인 고용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해외유명 석학들을 초청, 정부 장관들도 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까지 모두 5만2천명이 이 곳에서 교육을 받았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90여개 개발도상국들의 공무원 연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 산하 법정위원회(statu tory board)인 이 곳은 지난 71년 신임 행정공무원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됐으며 고위 관료들의 정책개발 능력 향상과 리더십 개발을 맡고 있는 정책개발연구소(IPD) 등 4개 기구로 구성돼 있다.

싱가포르=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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