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의 혼 되살린다

입력 2004-07-28 14:28:39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풍성

이육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30일부터 8월3일까지 안동에서 선생의 시혼(詩魂)과 항일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육사 탄신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는 30일 오후 7시30분 안동강변축제장에서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31일 △이육사 백일장(안동댐 민속경관지) △이육사문학관 개관(도산면 원천리 생가마을) △개막행사(이육사문학관 특설무대)를 갖는다.

8월1일은 △이육사 시문학상시상식(이육사문학관) △문학캠프(고향마을 등) △이육사 독립운동사 학술회의(안동시민회관)가 열리고, 2일에는 △육사 오솔길 걷기 △안동의 문화인물 강연회(안동시민회관)가, 마지막 3일에는 강변축제장에서 폐막행사 및 육사문학토론회(안동시민회관)가 열린다.

31일 개관되는 이육사문학관은 도산서원에서 4km쯤 떨어진 도산면 원천리 육사 선생의 생가마을 입구 2천323평 부지에 건축면적 196평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 전시실에는 육사의 문학세계와 생애, 육필원고, 유품, 독립운동 내용이 비치돼 있고, 육사를 비롯한 6형제가 살았던 생가인 육우당(六友堂)이 원래대로 복원됐다.

한편 문학관 개관과 함께 문학관을 중심으로 쌍봉(윷판대)까지 1.5km와 육사 묘소로 가는 3.2km 오솔길, 왕산~갈선대까지 3.5km, 마을 동구나무터까지 1km 산책로 등 4곳을 '육사문학 로드'로 정했고, 안동시 낙동강변 도로는 '육사로'로 명명했다.

또 KBS 안동방송국은 이육사 탄신 100주년 기념공연을 28일 오후 7시부터 낙동강변 축제장 야외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자두, 클릭B, 오종혁이 진행을 맡아 박효신, 마야, 듀크, 디바, 태빈, 박화요비, 서문탁, JR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가해 공연을 갖는다.

이번 대규모 축하 공연은 KBS 본사와 대구 및 안동방송국이 TV 동시녹화 및 라디오 동시녹음 방식으로 제작해 1TV를 통해 8월5일 오후 7시30분부터 방영하고, 7일엔 KBS2 라디오로 전국에 방송한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사진: 31일 개관하는 이육사문학관 광장에는 동상과 함께 절정(絶頂)시비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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