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성공개최' 울진군 뭉쳤다

입력 2004-07-28 14:28:39

범군민 추진활동으로 확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3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진군민들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군수와 국회의원 등 선출직은 물론 사회.종교단체, 체육인, 출향인사들까지 동참하는 등 범군민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초 발안자인 김용수 군수는 '군비 안들이는 행사'를 목표로, 소요되는 사업비 170억원의 확보를 위해 경북도청과 중앙부처를 종횡무진 누비며 국비 25억원과 교부세 30억원, 도비 20억원을 사실상 확보해 놓은 상태다.

김 군수는 또 한국수력원자력(주)과농협중앙회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체측에도 협찬을 요청,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업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농림해양수산위원회로 분과위를 옮기면서 위원장에 취임한 3선의 김광원 국회의원도 29일 소속 위원들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행사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엑스포 알리기에는 사회.종교단체들도 나섰다.

(사)농업경영인울진군연합회(회장 황유성)는 내년 7월 말쯤 계획돼 있는 '제8회 경북도 농업경영인대회'를 울진에 유치했다.

이 행사에는 2만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홍보를 위해 울진군배드민턴협회(회장 이성용)는 지난달 27일 체육회장기타기 대회를 개최했고, 검도협회도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해동검도 전국대회를 열었다.

씨름협회도 내년 전국장사씨름대회 울진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새마을지회, 행정동우회, 산림조합,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군.읍면단위 80여개 단체도 나서 '2005년 엑스포 대비, 범군민 아름다운 울진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독교와 천태.조계종 등 종교단체들도 엑스포 성공 기원 기도회와 법요식을 잇따라 개최했다.

지난 4월 1천여명의 출향인사들을 모아 행사를 치른 대구군민회를 시작으로, 서울군민회와 부산군민회가 지난 5월에, 포항군민회가 지난 달 27일 엑스포 성공기원 모임 및 체육대회 등을 열었다.

김용수 군수는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친환경농업 엑스포의 성공여부는 군민들의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며 "7만 군민이 똘똘 뭉쳐 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자"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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