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지역 前의원 대부분 재산 감소

입력 2004-07-28 11:47:26

16대 국회를 끝으로 퇴직한 지역 전직 국회의원의 재산이 대부분 감소, '끈' 떨어진 현실을 절감케 했다.

강신성일 전 의원은 본인 및 배우자인 엄앵란씨의 예금감소 등으로 1억3천971만5천원이 줄었고 박상희 전 의원은 19억8천621만4천원이 줄어 감소폭이 지역 의원 가운데 가장 컸다. 박 전 의원은 미주금속 주식 20만주 이상을 팔았으며 700만원 상당의 호텔 헬스회원권도 내다 팔았다.

박재욱 전 의원은 경기 파주시 임야를 처분한데다 채무까지 늘어 3억9천820만1천원이 줄었으며 4.15총선에서 낙선한 신영국.백승홍 전 의원도 각각 1억3천457만9천원과 7천325만1천원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했다. 손희정 전 의원은 600여만원이 줄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540만원이 늘었으며 박헌기.장태완.이원형 전 의원도 각각 3천41만9천원, 3천378만8천원, 1천840여만원의 재산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조그룹 오너인 주진우 전 의원은 무려 27억3천978만3천원이 늘었다고 신고,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주 전 의원의 재산증가 이유는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송산리와 안녕리에 있는 임야 4필지와 잡종지, 축사 등이 주택공사의 택지개발사업 지구에 편입됐기 때문이었다. 여기다 배우자와 장.차남 등 가족들의 예금 및 유가증권 증가 및 채권 증가도 재산 증식에 일조를 했다. 하지만 정창화.윤영탁.김찬우.박세환 전 의원 등은 재산변동이 없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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