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후반기 들어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26일 고베 야후BB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0.237을 유지했다.
이승엽은 4-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필립스의 6구째 가운데 낮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7일 오릭스전 이후 19일만에 홈런을 추가해 시즌 10호를 기록했고, 타점도 39개로 끌어올리며 전날 다이에전에서 좌완 투수가 선발 등판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설움도 말끔히 날렸다.
호쾌한 홈런으로 상대 선발 필립스를 1이닝도 채우기 전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이승엽은 3회 2사에서 2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나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롯데가 7-1로 크게 앞선 5회 2사 1루에서 오릭스의 2번째 투수 하기와라와 다시 마주했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친 것이 2루수 앞 땅볼이 돼 1루주자 하시모토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에 살아나갔고 후속 모로즈미와 와타나베의 연속 안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이승엽은 그러나 롯데가 9-5로 앞선 7회 무사에서 오릭스의 3번째 투수 쿠리야마의 가운데 높게 들어온 2구째 느린 커브에 방망이가 나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는 등 변화구 공략에 연달아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8회 상대 투수가 좌완 이와시다로 바뀜에 따라 9회엔 대타로 교체돼 타석에 서지 못해 이날의 홈런에도 불구, 여전히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롯데는 1회 터진 프랑코의 3점, 이승엽의 2점 홈런 등 홈런 4방을 몰아쳐 오릭스를 9-5로 눌렀다.(연합뉴스)
사진 : 26일 고베 야후BB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경기에서 1회초 첫타석에 2점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고베=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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