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활성화 통해 불황 타개"
"여성이 기업경영을 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
경북지역 여성 CEO단체인 경북여성경제인연합회의 이득순(李得順.53) 회장은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요즘 여성 기업가들도 적지 않은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회원들이 모임 활성화를 통해 친목도모와 함께 불황 타개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여성경제인연합회는 경주를 비롯해 도내에서 제조업을 경영하는 여성 CEO단체로서 지난 봄 출범, 이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만남을 통해 업체간의 정보교환과 더불어 불황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유익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70여개국을 수출대상으로 하고 있는 포장전문업체 (주)경림의 대표이사인 이 회장은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시대적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남성편중사회의 지연.학연,혈연의 장벽이 버티고 있어 한계를 느낄 때가 적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경림은 1981년 경림상사로 출범, 1992년 (주)경림으로 법인을 전환해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에 공장을 이전했고 지난 해 외동읍 문산리 5천여평 부지에 본사 및 공장이 입주하는 등 구어, 문산, 아산 등 3개 공장으로 규모를 늘렸다.
수출용 포장 박스와 팔레트 전문 제작업체로서 현대자동차와 현대 모비스(주)가 주납품업체. 제작된 목재 박스에는 자동차 부품과 장비를 포장해 세계 170개국으로 수출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의 수출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남성 CEO 못지않게 타 수출업체와의 영업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성CEO 모임이 잘만 운영되면 지역 수출 활로 개척에 일조를 하는 것은 물론 남성 기업인이 해내지 못한 어려운 일들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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