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의 수호신' 김진웅(삼성)이 완벽투로 삼성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은 단 1개의 공을 던지고 세이브를 챙겼다.
김진웅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7⅔이닝 동안 2안타 4탈삼진에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이 1-0으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진웅은 이로써 5승째(3패)를 챙기며 건재를 과시했고 삼성은 42승(6무35패)으로 최근 6연패를 당한 2위 두산(43승1무39패)과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
반면 한화 문동환은 이날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탈삼진에 1실점(0자책점)하며 역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열대야의 무더위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 김진웅과 문동환(한화)의 치열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4차례 선발승 가운데 무려 3승을 대구구장에서 낚은 김진웅은 홈팬들 앞에서 묵직한 볼로 올 시즌 최다이닝을 던지며 홈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3회까지 1안타로 틀어막던 김진웅은 4회 1사에 유격수 악송구로 이범호를 2루에 보내고 데이비스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줬지만 김태균과 고동진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김진웅은 이후 7회까지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시켰고 8회 선두타자 신경현에 내야안타를 내줬다가 도루를 저지하며 2사까지 선방한 뒤 손가락 끝이 벗겨져 박석진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9회 2사에 구원 등판한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 이범호를 상대로 단 1개의 공을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올 시즌 2번째이자 통산 16번째 1구 세이브를 기록했다.
아울러 임창용은 24세이브로 라이벌 조용준(현대.21세이브), 권준헌(한화.17세이브) 등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은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 현재윤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종훈의 희생번트를 문동환이 2루에 악송구해 1,3루 찬스를 잡은 뒤 2사에 터진 양준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리를 낚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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