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살인적 더위'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산천이 피서객들의 부주의로 인해 쓰레기장화 될 것이 우려된다.
더욱이 이번 달부터 실시된 대구 도심 토.일요일 쓰레기 배출금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올 여름은 농촌지역과 도심 모두가 쓰레기 대란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낮 최고 기온이 40℃에 육박하자 경북도내 유명 산 계곡과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로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외곽 팔공산과 비슬산 계곡도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음식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쓰레기 집하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대구 도심도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다.
주말에는 쓰레기를 집밖에 내놓지 못하게 돼 있는 데도 골목 곳곳에 쓰레기 봉투가 쌓여 악취를 풍기고, 시장이나 중앙로 상가 주변에는 비닐에 담은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
피서지의 환경오염은 해마다 되풀이 되는 문제다.
행락객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국토의 황폐화를 막고, 자치단체들의 인력이나 예산절감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데도 잘 지켜지지 않고있다.
특히 올 여름은 주5일근무제가 실시된 터라 행락객의 수도 엄청나게 불어나 산천의 황폐화가 심히 우려된다.
그리고 대구 도심의 쓰레기는 행인들의 불쾌지수를 한층 높일뿐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기상대는 대구.경북은 1994년 이후 최고의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예고하고, 장기간 열대야의 지속과 높은 불쾌지수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도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라도 행락질서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도심 쓰레기 수거에 협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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