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국정감사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민노당은 19일 국회 '터줏대감'격인 노조에까지 도움의 손길을 요청, '국감 준비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국감기간 중 당력을 집중할 현안마련에 분주했다.
6시간에 걸쳐 강도 높게 치러진 워크숍에서 의원들은 국감 준비자료 요구, 조사방향, 예.결산 검토 기법 등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듣고 처음으로 치르는 국정감사에 대한 '감'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어떤 자료가 효용성이 있고 각 부처 장관을 상대로는 어떤 방식으로 질의해야 하는지 꼼꼼히 따졌다.
의원들은 또 개별적인 국감 준비 사례를 발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정보 공유의 시간도 가졌다.
분업을 통해 중복되는 당력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진보 국감'으로 명명된 이번 국감에서는 또 이라크 파병 철회 및 거대 여당과의 선명성 부각 등의 방안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정당들의 '왕따'로 제 역할을 발휘할 수 없었고 이에 따른 '실적'도 저조했던 만큼 국감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직접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민노당이 이같이 이번 국감에 총력을 쏟는 이유는 17대 국회 한달 동안 이렇다할 가시물이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최근 '실망'한 지지자들의 탈당 러시와 언론에 비쳐진 당내 노선 갈등을 불식시킬 만한 호재로 국정감사만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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