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돌 맞은 신상철 대구교육감 난치병 학생 돕기 기금 20억 조성

입력 2004-07-16 13:20:44

"교육은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20년, 30년 뒤에 대구 출신들이 노벨상을 받고, 사회 각 분야에서 핵심 인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야 합니다.

"

15일 취임 3년을 맞은 신상철 대구 교육감은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창의성 교육의 의미를 "무한경쟁의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육감은 "창의성 교육을 위해 31개의 창의마을을 운영하고 1만6천여명의 교원들에게 연수를 실시했으며 교육자료만 17종 3만3천여부를 보급했다"며 "정착 단계를 지나 발전기에 접어든 만큼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도 서서히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취임 이후 교육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 34~37명으로 감축, 높낮이 조절 책.걸상 교체, 전 학교 인터넷망 및 원격교육 시스템 구축, 푸른 학교 가꾸기 운동으로 사색 공간 조성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왔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무엇보다 도덕성 함양 교육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앞세우고 싶다"고 했다.

올 들어 시작한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은 학생들에게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깨우쳐주고 기금만 20억원을 조성하는 등 유.무형의 교육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시가 있는 학사력 제작.보급, 시 잔치 한마당, 시 조형물 제작, 시문학 기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 읽기를 생활화한 것도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신 교육감은 "앞으로도 국제이해교육센터 설치, 임해수련원 설립, 교원 업무 경감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남은 1년의 임기 동안에도 대구 교육 발전을 위해 전 교육 가족의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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