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안동~영덕 고속도 조기 건설

입력 2004-07-16 11:46:56

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가 조기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포항공대 지곡회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에서 "경북 중북부 및 동해안지역의 발전 잠재력과 상대적 낙후성을 감안할 때 신행정수도를 경유하는 동서축 간선도로망(서천~영덕)이 조기에 건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는 서천.당진~공주~청원~상주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노선으로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06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천과 당진에서 공주로 이어지는 구간은 이미 2001년에 착공해 2009년 개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 1998년 착공한 당진~상주구간도 2007년 개통 예정이다.

그러나 상주~영덕 구간(131km)은 예비 타당성 조사만 마쳤을 뿐 예산이 전혀 확보되지 않아 착공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노 대통령이 상주~영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함에 따라 총사업비 2조4천900억원 규모(예상치)의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희범 산업자원부, 오명 과학기술부, 강동석 건설교통부, 정동채 문화관광부,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 이의근 경북도지사, 조해녕 대구시장,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 경쟁전략의 핵심은 지방화와 혁신이며, 국가균형발전은 위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 주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대구와 경북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국가 발전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데다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한 만큼 혁신역량을 극대화해 환동해권 진출의 거점으로 육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현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지역 인사 9명은 △지역혁신협의회 활성화 방안 △경북 동해안권의 산업혁신 역량 강화 방안 △대구! 왜 문화산업인가?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40분간 의견을 개진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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