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대', 청으로 승격되나

입력 2004-07-16 11:58:46

대구의 기상대를 기상청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관련부처간 협의된다. 또한 군 단위지역에 있는 기상관측소를 기상대로 개편하는 문제도 검토된다.

정부는 15일 광화문 청사에서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상재해 경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국지적인 기상악화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道)단위의 광역예보업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기상조직의 개편을 검토키로 했으며 특히, 대구와 경기 등 일부지역의 기상대를 지방기상청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기상청과 행자부, 기획예산처간에 협의키로 했다.

또한 시.군 단위의 국지예보 및 기상재해 지원업무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아래 지자체와 지방기상관서간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에 태풍에 대한 연구를 전담하는 태풍예보센터의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기상재해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종합대책은 대형국책사업의 환경영향평가시 기상부문이 형식적으로 수행돼 왔다는 판단아래 앞으로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5대강 유역의 호우 및 홍수예보 업무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지기상 예측 및 홍수예보 시스템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기상재해시 기상청장에게 기상방송 요청권을 줌으로써 기상특보가 국민들에게 신속히 전달되는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또한 국가기상정보 공동활용시스템을 구축, 13개 정부기관이 전국 2천800여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상관측소의 각종 기상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관측 장비도 표준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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