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재정지원 양극화

입력 2004-07-15 14:04:21

전문대학 재정지원사업이 선별 집중지원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올해 누락된 대다수의 지역대학들이 내년도 특성화사업 평가에서도 제외돼 대학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5년도 전문대학 특성화사업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영역별 특성화 지원대상에 김천대학.가톨릭상지대학.경도대학.경북과학대학.영남이공대학.안동과학대학.영진전문대학 등 7개 대학이 선정됐다.

또 주문식교육 지원대상에는 영진전문대학.가톨릭상지대학.경북과학대학.구미1대학.대경대학.안동과학대학.경북전문대학.김천대학.대구과학대학.대구미래대학.안동정보대학.포항1대학 등 12개 대학이 선정됐다.

따라서 특성화사업과 주문식교육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억~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의 25개 전문대학 중 선정에서 제외된 대다수 대학은 신입생 부족으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정부의 재정지원도 받지 못해 상대적 빈곤감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전문대학 특성화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 편입돼 2005년도 지원대상을 미리 선정해 예산을 요구하는 사전공모방식으로 전환됐으며, 3년지원 사업비의 경우는 2차년도 지원분을 토대로 예산이 배정된다.

사업별.대학별 지원금액은 2004년도 지원 기준에 따라 결정해 예산을 요구하며 국회 예산심의가 완료된 뒤 최종 확정된다.

2005년도 지원대상 학교는 전국에서 영역별 특성화에 40개 대학, 주문식 교육에 60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난 6월 발표된 2004년도 재정지원사업에서는 경북과학대학.영진전문대학.대구과학대학.대구보건대학.대구미래대학 등이 각각 12억~22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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