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포도맛 황홀해요"

입력 2004-07-15 11:35:01

서울 여성단체 회원 일일 농장체험

"김천 포도가 이렇게 맛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부턴 김천 포도의 홍보 대사를 자처하고 나서겠습니다.

".

서울의 소비자 여성단체 회원 등 240여명이 14일 김천시 대항면 일대 포도농장을 찾아 포도수확 및 당도 측정 등 포도농원 1일 현장체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너무 달고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색적인 행사를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는 김천시가 제7회 김천포도축제 행사의 하나로 마련한 것으로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을 현장으로 초청, 무료시식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포도홍보를 해 보자는게 그 취지.

김천여고 졸업생인 장태란(68.서울 상계동)씨는 "김천포도가 이렇게 맛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서울에선 김천 포도를 맛보는 게 쉽진 않지만 이제부턴 찾아서 사먹고 이웃들에게 홍보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석애(67.서울 행당동)씨는 "포도를 직접 수확해 보고 좋은 포도 고르는 법 등 포도에 대한 간단한 지식도 습득해 무척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조영순(55.서울 송파구)씨도 "서울로 돌아가면 김천포도를 많이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동구의 여성단체 회원을 비롯해 재경 김천향우회원, 재경 김천여고 동창회원 등 240명이 포도 현장체험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15일엔 서울 서초구 소비자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16일엔 재부산 향우회원 등 240명이 잇따라 이 행사에 참여한다.

시는 또 오는 19~23일 서울역.부산역 광장과 광주 충장로 등 대도시 소비지를 찾아 포도시식 행사를 열고 다음달 7~8일에는 서울 양재.창동 등지의 농협 대형유통점에서 포도 판촉행사도 계획해 두고 있다.

김종생 김천시 농축산과장은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계획했다"며 "6천여 농가가 2천800ha에서 포도를 재배, 연간 5만t을 생산하는 김천은 품질뿐 아니라 생산량도 전국 1위"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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