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사에게 직책 약속한 적 없다"
의문사위 박종덕 조사 3과장은 이날 개인 해명서를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른 억지 주장"이라며 "선배 이강철씨의 선거 이야기를 하는 등 한두 차례 이 선배의 이름이 거론된 적은 있지만 이 선배를 거명하며 인길연 상사에게 직책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또 "인 상사와 관련해 이강철씨에게 이야기를 하였다든지 접촉한 사실도 전혀 없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박 과장은 이어 "인 상사와 국방부는 정확한 근거없이 사실을 호도해 전혀 관계없는 인사를 난처하게 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관련 녹취록이 있다면 분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 국방부와 인 상사가 총기 사고가 발생한 당일 관련 자료 입수 과정에서 인 상사의 부인을 의문사위 조사관이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인 상사의 부인을 폭행하고 자료를 갈취해갔다고 주장하지만 의문사위의 당시 조사 과정의 녹취록에서 전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 과장은 이어 "이제 감사원의 감사가 14일부터 시작되므로 거기서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가려지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박 과장과 인 상사의 공방전에 정권의 실세로 인 상사 회유의 근거로 거명된 이강철씨 역시 13일 "인 상사라는 사람의 이름을 듣는 것이 처음인데 왜 내 이름이 거기서 거론되는지 기가 막힌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므로 어떻게 사건이 진행되는지 살펴보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경북대 78학번으로 대학 재학시절부터 운동권 선배인 이씨와 인연을 맺어 87년 대선 직전 김영삼.김대중의 후보단일화가 실패한 이후 김대중씨에 대한 '비판적 지지'라는 논리를 개발한 80년대 지역 운동권의 이론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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