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 있어도 선수 직접 지도"

입력 2004-07-14 11:24:02

태권도 남초부 2연패 이영호 관장

"사범을 두고 있지만 운동삼아 선수들을 직접 지도합니다.

수십년간 하다 보니 선수들의 자질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

대구 550여개 태권도 도장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20회 대구시태권도협회장기타기 도장 단체대항대회 남자 초등부에서 2연패를 달성한 월성체육관의 이영호 관장(64.대구시태권도협회 자문위원). 경력 45년을 자랑하는 이 관장은 태권도장 2세대 운영자로 그의 손을 거쳐 태권도에 입문한 선수 수십명이 국가대표나 대구 대표로 활약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관장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남초부(금 2, 동 2개)를 비롯해 여초부(금 1개), 여중부(금 1개), 고등부(금 2, 은 1개), 일반부(은3개, 동 1개.종합3위)에서 모두 금 6, 은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는 '명 조련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구시태권도협회 심판부장과 부회장을 역임한 이 관장은 태권도 최고인 9단(전세계 100여명, 지역 8명)의 실력을 자랑한다.

지역에서는 가장 앞선 1997년 9단을 취득했고 현재 국기원 9단 1급 심사위원회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관장은 "전국, 세계 곳곳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를 다니며 나름대로 대회 홍보물 등 태권도 자료를 수집해왔다"며 "은퇴 후 규모가 작더라도 태권도 홍보 전시관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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