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웰빙 캠핑
콘도나 숙박업소에서 여름 휴가를 나면 고생은 덜 하겠지만 여운은 덜 할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새 소리, 물소리, 밤 하늘의 별을 가까이 하며 자연속의 웰빙라이프를 만끽하고 싶은데 조금은 망설여진다.
하지만 캠핑장비에도 웰빙바람이 반영되고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텐트는 비바람을 막는 차원을 넘어 '이동펜션'을 지향하고 있다.
황토 매트를 부착하거나 은(銀)원단을 사용, 모기나 벌레같은 해충을 퇴치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주는 기능성 텐트가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상단을 개방, 밤에는 하늘의 별을 볼 수 있고 투룸식에다 선반이나 수납공간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쾌적함과 편리함을 보강한 텐트제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텐트는 28만원이 넘는 고가제품에서부터 20만원 안팎의 중가, 12만~13만원대의 저가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고, 코펠은 2만4천~2만8천원대의 연질제품과 3만6천~4만5천원대의 경질제품이면 구입할 만하다.
30만원선이면 기능좋은 텐트와 코펠, 매트, 버너 등 캠핑장비 일체를 구입할 수 있고 요즘은 품질이 우수해 10년은 사용할 수 있다.
정종원 제일레저타운 사장은 "중국산은 값은 쌀지 모르지만 잘 찢어지고 방수, 방충 등 기능면에서도 크게 뒤떨어지고 AS도 불리해 조금만 더 투자해 장기간 쓸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캠핑장비
△텐트
한라스포츠의 황토방텐트와 자칼과 반포텍이 출시한 실버텐트가 눈길을 끈다.
바닥에 황토성분을 입히고 은(銀)원단을 사용한 두 제품은 자외선은 차단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발빠르게 소비자들의 웰빙욕구를 반영한 제품들이다.
해충의 접근을 막고 외부 습열 차단 등 기능이 우수하다.
가격이 40만원 이상으로 다소 비싸다.
또 상단에 창문을 설치, 밤에는 별을 볼 수 있도록 하고 플라이와 텐트 사이에 이슬막을 설치하고 바닥도 별도의 방수, 방습장비 없이도 불편함이 없도록 한 제품들이 많다.
텐트 내부도 선반이나 별도의 수납공간을 두고 가족이 한 텐트에서 자더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투룸식으로 만든 것도 있다.
설치도 텐트와 폴대가 하나로 연결돼 있으면서도 접이식으로 만들어 그저 펴면 자동으로 설치돼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배낭
초경량 매직이 주류다.
원단 굵기와 무게가 4, 5년전 제품보다 절반으로 줄면서도 용량은 크게 늘었다.
55ℓ짜리가 1.5kg, 20ℓ는 400g에 불과한 제품도 있다.
50ℓ이상의 대용량에다 등길이별로 5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하거나 측면 및 하단부와 상단에서 하단까지 지퍼로 연결, 수납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침낭, 매트
상.하분리식 침낭, 플라스틱을 가미한 접이식 침낭 등 무게를 줄이고 운반의 편리성을 도모한 신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상하분리식은 접을 경우 어린이용 베개크기 밖에 안된다.
매트도 롤(roll)형, 플라스틱 접이식 등 부피를 크게 줄이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고 자갈길에서도 사용감이 좋은 신제품이 많다.
◇장비구입 고려사항
텐트를 구입할 때 사용목적과 사용시기, 사용인원에 따라 텐트의 크기와 형태가 달라진다.
등산용인가, 낚시용인가, 삼계절용인가, 동계용인가, 오토캠핑용인가 등.
형태에 따라 돔형과 캐빈(오두막)형이 있고 장단점이 있다.
돔형은 설치가 간편하고 소수 인원(3, 4인)에 적당하며 무게가 가볍고 이동성이 좋아 가격이 저렴하다.
다만 5, 6인이 사용하기에는 좁고 쾌적성이 떨어진다.
캐빈형은 다수 인원이 사용하기에 쾌적하지만 설치가 복잡하고 무거우며 가격도 비싸다.
최근에는 돔형과 캐빈형의 중간형도 출시되고 있다.
텐트를 고를 때 텐트바닥과 플라이도 고려해야 한다.
텐트바닥과 플라이는 방수성과 인장강도가 중요하다.
이밖에도 폴대나 팩, 방충망도 신경써야 하고, 텐트 사용인원이 3인이라면 4인용 텐트를, 사용인원이 5인이라면 6인용 텐트를 구입해야 편하다.
중소기업 제품중에도 품질은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여럿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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