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믿을맨' 배영수까지…

입력 2004-07-12 14:02:25

삼성, 현대에 내리 3연패

삼성라이온즈 배영수가 15연승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배영수는 11일 현대전에 선발 출장해 4이닝동안 19타자를 맞아 안타 8개를 얻어맞고 5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9승1패. 이로써 배영수는 지난해 8월 12일 한화전부터 이어오던 15연승을 마감했다.

배영수가 선발로 등판하던 날 지원해주던 타선도 이날은 1회초 1, 3루와 2회초 2, 3루 등의 득점 찬스에서 침묵을 지켰다.

배영수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현대 송지만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3회말 브룸바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0대3으로 몰렸다.

1대3으로 뒤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박진만의 번트 타구를 직접 플라이로 잡은 뒤 병살을 노렸지만 급한 마음에 송구 실책까지 범하는 등 운까지 따라 주지 않았다.

삼성은 1대9로 뒤지던 9회초 김승관의 2점 홈런 등 안타 4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6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대9로 패한 삼성은 39승33패6무를 기록, 4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기아는 두산을 8대0으로, 롯데는 SK를 7대6으로 물리쳤다.

LG는 한화를 7대6으로 제압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수원전적(11일)

삼 성 0 0 0 1 0 0 0 0 6 - 7

현 대 0 2 1 2 3 0 1 0 X - 9

△승리투수=오재영(6승3패)

△패전투수=배영수(9승1패)

△홈런=송지만 14호(2회.2점), 심정수 10호(7회, 이상 현대), 김승관 2호(9회.2점, 삼성)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