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최고 80mm의 많은 비

입력 2004-07-12 11:56:20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됨에 따라 12일 오전 인천지방에 호우경보, 경북 북부와 울릉도.독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3일까지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

12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장마전선을 따라 저기압이 다소 느리게 동진하고 있어 13일 오후 늦게까지 대구.경북지역은 40~80mm의 비가 더 오겠으며,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동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는 것.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30mm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다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축대 붕괴와 산사태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이번 비는 13일 오후 늦게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오전 7시30분 현재 울릉도.독도와 경북 북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며 이날 오전까지 대구.경북은 봉화 52mm, 영주 42mm, 문경 30mm, 울진 22.5mm, 대구는 9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동진함에 따라 경기 북부와 강원지방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리며, 최고 20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대구시 수성구 지산.범물동 일대에서는 1cm 가량 크기의 우박이 30여분간 쏟아졌다. 대구기상청은 "기상관측장비로 측정하지는 못했지만 주민들로부터 우박이 내리고 있다는 제보전화가 빗발쳤다"며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강한 구름대가 발달, 상승기류와 만나면서 수성구 일부 지역에서 우박이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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