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람 모이는 도시로-(3)일류 테마파크 유지 지속적 투자가 생명

입력 2004-07-12 09:04:24

도쿄 디즈니랜드 이마이씨

#"세계 일류의 테마파크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투자가 생명입니다.

"

도쿄 디즈니랜드 운용사인 오리엔탈랜드의 홍보담당 이마이 케이스케(今井啓祐.29)씨. 지난해 2천547만명(디즈니씨 포함)이라는 세계 최대의 입장객을 기록한 도쿄 디즈니랜드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과거 미국 디즈니랜드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지만 예상외 인기로 지금은 미국 디즈니랜드를 훨씬 앞서는 테마파크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

이마이씨는 도쿄 디즈니랜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유리한 입지조건을 들었다.

도쿄 도심에서 도쿄 디즈니랜드가 있는 지바(千葉)현 우라야스시까지는 10㎞, 전철로 15분 거리. 접근성이 용이하다보니 자연히 도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는 것. 또한 본사인 미국 디즈니와의 원활한 업무제휴를 통해 인기 높은 캐릭터와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성공요인이라고 이마이씨는 밝혔다.

"항상 친절하고 편안한 서비스는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매년 계속적인 투자가 중요합니다.

"

도쿄 디즈니랜드를 다시 찾는 방문객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이마이씨는 "이들이 다시 찾았을 때도 새로운 볼거리로 즐길 수 있게 신규 시설 도입이나 이벤트 기획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매년 수익의 대부분인 1조5천억원 가량을 투자비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이씨는 테마파크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시민, 공무원들의 협조없이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쿄 디즈니랜드가 생길 당시인 1960년대에도 시민들의 기대 이상의 호응과 함께 부지 선정, 도로건설 등 행정당국의 상당한 지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마이씨는 테마파크로 인해 달라진 점에 대해 지역 이미지 상승을 가장 먼저 꼽았다.

오로지 수입만을 목적으로 테마파크를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조언. "테마파크로 인해 지역 이미지가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큰 혜택"이라고 덧붙였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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