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양 오염사고의 건수와 유출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났다.
10일 포항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해양 오염사고는 23건에 유출량은 6천179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건, 630ℓ에 비해 건수는 4배, 유출량은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선박이나 유형별로는 어선이 11건에 295ℓ, 화물선이 5건에 275ℓ, 유조선이 1건에 5천491ℓ 등이며, 해난과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전체 23건 중 20건으로 87%를 차지했다.
해난사고는 주로 선박종사자의 정비소홀로 인한 침수(5건)와 충돌 침몰(2건) 등이며, 부주의는 선박 내 기름 과이송(4건), 밸브 등의 취급부주의(2건), 화물 하역작업부주의(2건) 등으로 나타나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출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포항 구항에서 유조부선 항도 1호(89t급)의 선체가 낡아 적재하고 있던 경유(5천500ℓ)가 대부분 유출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전체의 69%인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덕 5건, 경주 2건이었다.
포항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무역항과 연안항이 함께 있는 지역으로 동해안 최대의 선박세력과 해상교통량이 있기 때문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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