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9일 현대를 맞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정현욱을 선발로 세운 뒤 권오준, 지승민, 윤성환,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을 모두 동원하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지만 연장 10회에서 주저앉았다.
2대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10회말 전근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채종국에게 보내기 번트를 허용, 1사 주자 2루에서 다음 타자 정성훈마저 볼넷로 진루시켜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전준호를 고의사구로 걸러 만루작전을 펼친 뒤 브룸바 타석때 마무리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2개를 유도하며 볼카운트를 2-1로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5구째 바깥쪽 변화구가 1루수를 살짝 넘기는 안타가 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앞서 1회말 2실점한 뒤 3회초 현재윤의 볼넷, 조동찬의 좌전 안타, 박종호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쫓아간 삼성은 7회초 김종훈과 진갑용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1사 후 김한수의 중전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다음타자 김종훈이 삼진을 당했고 동시에 김한수가 3루 도루까지 실패, 마지막 기회를 무산시켰다.
2대3으로 패한 삼성은 39승31패6무를 기록,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기아는 두산을 2대1로 눌렀고 LG는 한화를 5대4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프로야구 수원전적(9일)
삼 성 001 000 100 0 - 2
현 대 200 000 000 1 - 3
△승리투수=조용준(7승2패20세이브)
△패전투수=윤성환(3승3패)
△홈런=정성훈 4호(1회,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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