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문화공간 개방 붐

입력 2004-07-09 14:17:51

'주5일제' 지역大도 주민 끌어안기 분주

지역 대학들이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맞춰 캠퍼스내 명소와 각종 시설을 문화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다가서고 있다.

대구대는 '가든 유니버시티'(Garden University)'를 표방하며 '아름다운 캠퍼스부'를 신설, 전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식물원을 비롯해 비호동산과 식수공원.돌비야공원.하늘공원.장승정원.동물공원.수목원.비둘기 공원 등 주말 나들이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캠퍼스 조성에 나섰다.

대구대는 이에 앞서 박물관을 주제별로 분산 개방했으며 계절에 따른 테마형 캠퍼스 조성을 위해 꽃축제와 사진촬영대회, 문천지 수상 레포츠 대회, 철새도래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볼거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재규 대구대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호응을 얻고 대학의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웰빙 캠퍼스'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도 첨단시설로 새로 단장한 중앙도서관 열람실 개방과 함께 1층 로비를 각종 전시회 공간으로 내놓고 있으며, 테니스장과 대운동장도 지역민들의 레포츠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캠프스내 명소인 팔각정과 중앙도서관 앞 분수대, 온실 주변과 잔디밭 등도 학생들의 소풍 장소와 주민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계명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건립한 캠퍼스내 전통가옥인 '계명한학촌'을 지역민들의 서당과 한옥체험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인조잔디 축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도 개방했다.

영남대는 구계서원과 일휴당.까치구멍집.의인정사.경주 맞배집.경주 인왕동 고분복원 이전지 등이 흩어져 있는 3만여평의 '민속원'을 테마가 있는 주말 나들이 코스로 꾸미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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