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가입도 웰빙.레포츠 바람

입력 2004-07-09 13:44:22

최근 저금리로 인해 은행 등의 일반 정기 예.적금 가입이 둔화되는 반면 웰빙 바람, 주5일근무제 본격 실시 등에 힘입어 건강 관리, 레포츠 서비스 등과 연계된 금융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 은행업계에 따르면 저금리로 인해 일반 정기 예.적금의 이자 수익이 신통치 않자 고객들이 금리는 낮더라도 건강을 챙기거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웰빙형 금융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

경북 농협은 지난 5월초부터 '웰빙 모아예금'을 판매하기 시작, 지난달 말까지 1천억원을 판매, 점포당 24억원으로 전국 점포당 평균 17억원보다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경북 농협은 웰빙 모아예금이 고객의 재산증식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서비스, 우리농산물 할인구입 및 국내.외 여행상품 할인, 무료 신용정보조회 등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은행도 2002년 7월부터 '평생저축 레저클럽'상품을 발매, 출시초기에 가입자가 몰린 후 소강 상태를 보이다 최근 주5일제 근무의 본격적인 실시로 한달 평균 1천여명이 가입하는 등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일반 예.적금보다 금리는 0.2% 낮으나 레포츠시설 할인, 콘도 등 숙박시설 할인, 레저보험 무료 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이에 힘입어 이달 중순쯤 전화 한 통화면 우수 병원 예약과 진료, 건강 검진이 가능하고 주치의를 선정, 왕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웰빙 금융상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미 발매 중인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레포츠 예금'도 레포츠 시설 할인 등으로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

윤상갑 경북농협 저축금융팀 과장은 "웰빙 금융상품은 금리도 금리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등이 잘 보장돼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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