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복싱일반부 대구대표 김성은씨
"조용한 삶은 싫습니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한번 더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4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85회 전국체전 복싱선발전에서 일반부 69kg급 대구 대표로 선발된 김성은(33.삼성생명 (주)대구법인영업국 팀장)씨. 전국체전 출전 자격이 34세로 제한되는 현 규정상 김씨는 대회 최고령 출전 선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2000년 전국체전 복싱 일반부 75kg급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김씨는 "4년 전에는 예선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동메달 획득이 목표"라며 "힘들겠지만 다시 시작한 만큼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공고 재학 시절 체육관에서 우연히 복싱을 시작했다는 김씨는 "복싱이 우둔한 운동으로 보이지만 실제 해보면 머리 회전과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운동임을 깨닫게 된다"며 "적극적인 삶을 사는 데 복싱이 큰 도움이 된다"고 자랑했다.
자신의 말대로 김씨는 화려한 사회 생활로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1995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그는 1998년과 2000년, 2002년 삼성생명 연도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3월에는 생명보험 에이전트에게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백만물 원탁회의) 회원자격을 획득해 주목받았다.
만능 스포츠맨인 김씨는 등산(대구YMCA산악회 회장)과 철인3종(대구트라이애슬론연맹 전무이사) 마니아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대구체고에서 고교 선수들과 함께 두 달간 비지땀을 흘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대구체고 유지윤 코치와 선수들의 도움으로 훈련이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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